[주요기사] 중앙일보 (2025.10.02.) 아침엔 AI가 목소리로 감정진단... 'AI시티'가 알려주는 서울의 미래

  • 작성자MASTER
  • 작성일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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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AI가 목소리로 감정진단...‘AI시티’알려주는 서울의 미래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서울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올해 2회째다. 올해는 80개국, 121개 도시와 33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1회보다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AI·로봇·기후테크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남다르다.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키네틱 미디어파사드 터널이 기다린다. 길이 10m, 폭 4m 규모의 곡선형 LED 패널을 맞물려 만들었다. 터널에 들어서면 AI 로봇이 나타나 관객에게 손 내밀며 전시 관련 안내를 한다. 특히 이번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는 ‘AI 도시’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AI 키오스크가 목소리를 듣고 감정을 진단하며 마음 건강을 챙겨준다. 이어 AI 모빌리티를 탑승해 출근하고, AI 튜터와 학습한 다음, AI로 자산을 관리하고, AI 돌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등 시나리오별로 미래 도시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다.

‘AI 로봇쇼’도 올해 처음 열린다. 로봇 전시·체험관에서 양궁·스프린트·역도 등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대회’도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사족 로봇을 조작해보거나, 허리 부상을 예방해주는 로봇을 입어볼 수도 있다.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어서는 4족 보행 로봇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식물에 공급하는 스마트팜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AI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휴먼 ‘AI 오세훈 시장’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AI 오세훈 시장은 서울형 AI 철학과 이번 행사의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을 해외 도시의 시장 등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 또한 올해 처음 마련했다. 올해에는 국내 30개 기업과 30개 해외 도시가 매칭됐다.

15건의 포럼·콘퍼런스도 진행한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IBM 퀀텀 총괄 임원 페트라 플로리존은 양자 중심 수퍼컴퓨팅을 소개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의 이세영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팔란티어의 최고 설계책임자인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의 강연도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오늘 함께 한 모든 도시와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 ‘도시 간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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