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이데일리 (2025.10.12.) 'SLW 2025' 성황리에 끝나... 서울시, 사람 중심 AI 도시로 발돋움
'SLW 2025' 성황리에 끝나…서울시, 사람 중심 AI 도시로 발돋움
71개국 130개 도시·330개 기업 참여 AI·로봇 등 미래 기술 전시장 인기 방문객 98% "내년에도 참여할 것"
지난 2일 막을 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가 6만여명의 참여를 이끌며 글로벌 AI 기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시는 12일 SLW 2025에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세계 71개국 130개 도시와 330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AI 축제의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SLW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 아래 △시민 체험 △국제 협력 △산업 확장을 위한 각종 전시를 엿볼 수 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53개 기업이 참여해 교통·복지·안전·건강 등 9개 분야의 생활 서비스를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AI 쇼룸’이 준비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에는 청년 150여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고, 투자사 11곳과 스타트업 26개사의 산업협력 기회도 마련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AI로봇 ‘소피아’ 특별부스에는 4000여명이 방문해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도 △기후테크관 △용산 스마트도시관 △모빌리티존 △서울교통공사관 등 다양한 주제로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SLW 기간에 열린 16개 포럼과 컨퍼런스에는 총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로봇 전문가 포럼과 빅데이터 포럼 등 주요 세션에는 두바이·파리·하노이·타이베이 등 해외 대표단이 직접 참여해 AI를 도시 문제 해결의 공용 언어로 삼자는 공감대를 쌓았다.
아울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 스마트도시상’은 52개국 115개 도시에서 220건이 접수돼 3년 연속 2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금상은 프라하(사람 중심 부문)와 두바이(기술 혁신 부문)가 차지했다.
올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문가가 아닌 시민이 직접 기술을 평가하는 ‘시민혁신상’도 신설됐다. 상은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한 208개 기업 중 △CJ올리브네트웍스 △㈜오티톤메디컬 △스테이지핸즈 △건국대 원헬스 스마트시티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10개 기업에게 돌아갔다.
서울시가 방문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SLW는 100점 만점 중 88점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98%는 “2026년 행사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SLW를 도시 간 협력과 혁신 기술이 만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인 축제이자 도시가 AI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의 모델”이라며 “서울은 기술을 시민의 일상 속에 녹여내 ‘사람 중심 AI 도시’의 길을 여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64486642332264&mediaCodeNo=257